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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포기한다`..취직하고 바로 반려견 되찾은 美노숙자

견주(오른쪽)가 실직으로 반려견 다코타를 포기한 지 몇 주 만에 다시 다코타를 되찾았다. [출처: Facebook/ Humane Society of Tampa Bay]
   견주(오른쪽)가 실직으로 반려견 다코타를 포기한 지 몇 주 만에 다시 다코타를 되찾았다. [출처: Facebook/ Humane Society of Tampa Bay]

 

[노트펫] 구관이 명관이듯, 옛 주인이 최고의 견주인 것 같다. 실직으로 반려견을 포기한 노숙자가 몇 주 만에 다시 취직해서 반려견을 되찾았다고 미국 WANE15 방송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州) 탬파베이에 사는 남성은 검은 반려견 ‘다코타’를 동물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오브 탬파베이에 맡겼다.

 

실직한 그는 거리에 나앉을 신세가 되자, 더 이상 반려견을 돌볼 처지가 못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가슴 아프게도 더 좋은 보호자를 만나길 바라며 사랑하는 다코타를 포기했다.

 

사람을 잘 따르는 다코타는 보호소에서 몇 주간 새 보호자를 기다렸지만, 이상하게도 아무도 다코타를 원하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유기견보다 입양 신청자가 많은 상황에서 희안한 일이었다.

 

그런데 마치 기적처럼 다코타를 원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바로 다코타의 옛 주인이었다. 그는 지난 27일 휴메인 소사이어티에 전화해서 취직하고 새 집도 구했다며, 혹시 다코타가 아직도 그곳에 있는지 물어봤다.

 

단체는 다코타가 그대로라고 전하고, 곧바로 그에게 다코타를 데려다줬다. 단체는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기쁜 소식을 전하며 “다코타가 탄성의 비명을 지르면서 그의 팔로 달려들었다.”고 전했다. 다코타의 옛 주인도 울컥해서 눈물을 흘렸다고 덧붙였다.

 

기쁜 소식에 네티즌도 감동했다. 패트리샤 브라운은 페이스북 댓글에서 “하늘에 계신 분께서 계획하고 둘을 돌봤다고 확신한다. 정말 행복한 결말이고, 또는 행복한 시작이라고 말해야 한다.”고 기뻐했다.

 

한편 휴메인 소사이어티는 보호자 품으로 돌아간 다코타에게 목걸이와 목줄 그리고 6개월 치 예방약을 선물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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